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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

월 150만 원으로 연금저축펀드 + IRP, 수익률별 시뮬레이션— 꾸준한 투자로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

월 150만 원으로 연금저축펀드 + IRP, 수익률별 시뮬레이션— 꾸준한 투자로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

월 150만 원으로 연금저축펀드 + IRP, 수익률별 시뮬레이션

— 꾸준한 투자로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


✔ 왜 지금 ‘연금저축’과 ‘IRP’에 집중하게 되었을까?

저희 부부는 어느 날 저녁, 조용히 앉아 “우리 노후에 매달 얼마가 필요할까?”라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막연히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이 있으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구체적으로 따져보니 생각보다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은퇴 후엔 정기적인 소득이 끊기기 때문에, 결국 준비된 연금과 자산으로만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결심했습니다. 지금부터 매달 일정 금액을 꾸준히 저축하고, 장기적으로 투자해 노후 생활비의 핵심을 사적연금으로 보완하자고요.

이때 선택한 수단이 바로 **연금저축펀드와 IRP(개인형 퇴직연금)**입니다.
단지 세액공제를 받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순수하게 수익률을 보고 장기투자를 위해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매달 150만 원씩, 남편과 저 각각 75만 원을 나눠 투자하고 있습니다.


✔ 매달 150만 원, 구체적인 투자 구조는?

저희는 현재 다음과 같은 구조로 투자 중입니다.

  • 남편: 연금저축펀드 50만 원 + IRP 25만 원
  • 나(공무원): 연금저축펀드 50만 원 + IRP 25만 원
  • 합계: 월 150만 원 / 연 1,800만 원

이 구조는 단순해 보이지만, 나름의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는 ETF, 인덱스펀드 등으로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하고, IRP는 다소 유연성은 떨어지지만 장기 안정성과 퇴직금 통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리스크를 분산하고, 다양한 운용전략을 시도할 수 있어 두 계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구조를 2046년까지, 총 22년간 유지할 계획입니다.
지금부터 22년간 매달 150만 원씩 투자한다면, 과연 얼마가 될까요?
그리고 은퇴 후에는 그 자산으로 매달 얼마를 꺼내 쓸 수 있을까요?


✔ 기본 가정: 수익률 3%, 5%, 7%의 시뮬레이션 설정

시뮬레이션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설정했습니다.

항목조건
월 납입금 150만 원
연 납입금 1,800만 원
투자 기간 22년 (2025년~2046년)
예상 수익률 연 3%, 5%, 7%
수령 기간 25년 (60세~85세) 동안 균등 분할 수령
 

주의사항: 이 계산은 오직 수익률만을 반영한 복리 계산이며, 세액공제 혜택은 제외했습니다.
순수하게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럼 하나씩 수익률에 따라 자산이 얼마나 커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연 3% 수익률 시나리오: 물가를 겨우 따라잡는 수준

  • 총 누적 자산: 약 5억 3,800만 원
  • 25년간 분할 수령 시 월 수령액: 약 178만 원

3%는 비교적 보수적인 수익률입니다. 물가 상승률(평균 2%)을 고려하면, 사실상 실질 수익은 1%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월 150만 원을 22년 동안 꾸준히 모으면 5억 원이 넘는 자산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복리의 힘’을 실감케 합니다.

다만 은퇴 후 월 178만 원 정도면, 기본 생활비는 감당 가능하나 여유롭지는 않은 수준입니다.
공적연금과 병행하면 괜찮지만, 단독 연금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요.
이 시나리오는 ‘투자 성향이 아주 보수적’일 경우를 가정한 것입니다.


📊 연 5% 수익률 시나리오: 현실적인 목표 수익률

  • 총 누적 자산: 약 6억 4,500만 원
  • 25년간 분할 수령 시 월 수령액: 약 213만 원

많은 금융 전문가들이 장기적인 연금투자의 목표 수익률로 ‘연 5%’를 추천합니다.
글로벌 인덱스 ETF에 분산투자하고, 리밸런싱을 적절히 하면 충분히 도달 가능한 수준이죠.
저희 부부도 이 5%를 목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수익률이 달성된다면, 매달 213만 원이라는 제법 괜찮은 연금이 확보됩니다.
이 금액에 공무원연금 130만 원, 국민연금 120만 원을 더하면 월 460만 원의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저희의 목표였던 ‘월 400만 원 중상위권 생활’이 가능한 구간이죠.


📊 연 7% 수익률 시나리오: 적극 투자로 얻는 큰 차이

  • 총 누적 자산: 약 7억 8,000만 원
  • 25년간 분할 수령 시 월 수령액: 약 258만 원

7% 수익률은 일반적인 시장 수익률보다 높지만, 꾸준한 글로벌 주식 비중과 ETF 중심 투자로 달성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특히 S&P500 등 미국 주식 ETF의 경우, 장기적으로 8~10% 수익률을 보여왔기에, 7%도 비현실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이 경우에는 노후 월 250만 원 이상의 안정적인 연금 수령이 가능하며, 부부의 전체 노후소득은 500만 원을 넘어서게 됩니다.
의료비, 여행비, 손주 용돈까지 여유 있게 쓸 수 있는 수준이죠.


📌 수익률별 결과 요약표

수익률누적 자산(22년)월 수령액(25년간)
3% 5억 3,800만 원 약 178만 원
5% 6억 4,500만 원 약 213만 원
7% 7억 8,000만 원 약 258만 원
 

복리의 위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2%의 차이만으로도 월 수령액이 70~8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이게 바로 시간과 수익률이 만들어내는 복리 효과의 진짜 모습입니다.


✔ 연금저축과 IRP를 동시에 쓰는 이유

“연금저축 하나만으로도 되지 않나요?”
많은 분들이 묻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두 상품은 성격이 다릅니다.

항목연금저축펀드IRP
수령 가능 시기 55세부터 55세부터
중도 인출 가능(조건부) 원칙적으로 불가
세액공제 한도 400~600만 원 700만 원
운용자산 다양성 높음 (ETF 가능) 제한적 (기관마다 다름)
 

연금저축펀드는 유연성 있는 인출과 운용의 자유도가 강점이고,
IRP는 수수료는 있지만 퇴직금 포함 운용과 장기적 안정성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저희는 두 가지를 병행해 자산 구조를 다양화하고, 세금·인출 전략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 은퇴 후 인출 전략까지 설계해두자

자산을 모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어떻게 꺼내쓸 것인가’입니다.

  • 60세부터 연금저축 수령 개시
  • 62세부터 공무원연금·국민연금 수령
  • 60~62세 공백기는 퇴직금, ISA, 예금으로 보완
  • IRP는 65세부터 개시해 연금지속기간을 분산

또한, 연 1,200만 원 이하로 연금 인출 시 과세가 거의 없거나 매우 적기 때문에,
세금 최적화 전략까지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150만 원이 만들어낸 미래

지금 우리가 매달 넣는 150만 원은,
당장 큰 변화는 없지만, 20년 후 우리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는 씨앗입니다.

단순히 투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부부의 노후 생활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아직 연금저축이나 IRP를 시작하지 않으셨다면,
지금이 가장 좋은 시작점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