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의 노후 준비 현실 진단: 은퇴 후 월 400만 원 가능할까?
공무원인 나와 공사에 다니는 남편, 과연 은퇴 후에도 월 400만 원의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할까? 공무원연금, 국민연금, 주택연금, 사적연금까지 실제 예상 수령액을 기반으로 노후자금 현실을 진단해봅니다. 연금 공백기, 수령 시기, 부족분을 채우는 전략까지 실제 사례로 자세히 분석합니다.
"노후에는 얼마가 필요할까?"
막연했던 이 질문이 어느 날 문득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공무원으로 근무 중이고, 남편은 공사·공단에서 일하고 있어요. 둘 다 안정적인 직장에 다닌다고들 하지만, 은퇴 후가 막연하다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였죠. 특히 **"우리가 원하는 노후생활을 하려면 실제로 얼마나 필요하고, 그걸 준비할 수 있을까?"**라는 현실적인 진단이 필요했습니다.
✔ 우리가 목표로 하는 노후 생활 수준은?
단순히 "살아는 가겠다"는 정도가 아니라, 저희 부부는 조금은 여유 있고 품위 있는 중상위권 노후 생활을 희망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월 평균 생활비 400만 원
- 기본 생활비: 250만 원
- 의료비·예비비: 50만 원
- 취미·문화생활비: 30만 원
- 교통·유류비: 20만 원
- 여행비 적립: 50만 원
- 연 2회 해외여행 + 월 1회 국내여행
- 손주와 함께 보내는 여유 있는 시간
- 안정적인 주거와 의료 보장
사실 이 정도 생활이면 꽤 여유로운 편에 속합니다. 평균적인 국민연금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죠. 그래서 지금부터 구체적으로 자산과 연금 현황을 진단하고, 우리가 목표로 하는 400만 원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금액인지 계산해보았습니다.
✔ 현재 우리의 연금 자산 구성
- 공무원연금 (저)
- 1986년생, 현재 8호봉
- 퇴직 예정: 2043년 (57세)
- 연금 수령 시작: 2048년 (62세)
- 예상 수령액: 약 130만 원/월
- 국민연금 (남편)
- 1983년생, 공단 직원
- 퇴직 예정: 2040년 (57세)
- 연금 수령 시작: 2045년 (62세)
- 예상 수령액: 약 120만 원/월
- 주택연금 (공동명의)
- 60세 이후 가입 예정
- 현재 시세 기준 추정 수령액: 약 100만 원/월
- 개인연금 (사적연금)
- 연금저축펀드 및 IRP 포함
- 향후 수령 예상 총액: 약 6억 4,500만 원
- 수령 기간: 60세~85세 (25년간 월 약 210만 원 수령 가능)
✔ 합산해 보면, 얼마나 준비된 걸까?
자, 그럼 지금까지 준비된 자산과 연금을 합산해 봅니다.
공무원연금 | 130만 원 |
국민연금 | 120만 원 |
주택연금 | 100만 원 |
개인연금 | 210만 원 |
총합 | 560만 원 |
이렇게만 보면 "400만 원"은 물론, 그 이상도 가능해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엔 중요한 전제와 함정이 있습니다.
⚠ 현실적인 변수 ①: 연금 수령 시기 차이
- 공무원연금: 62세부터
- 국민연금: 62세부터
- 주택연금: 60세부터
- 개인연금: 60세부터
즉, 60세 이전에는 어떤 연금도 나오지 않습니다.
남편은 57세에 퇴직, 저는 57세에 퇴직 예정인데, 그 사이 5년간은 연금 공백기가 생기는 거죠.
이 시기의 생활비는 별도로 현금 자산이나 퇴직금으로 메워야 합니다.
⚠ 현실적인 변수 ②: 연금 수령액은 고정이 아님
지금은 130만 원, 120만 원 예상되지만, 이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또한, 국민연금은 기금 고갈 이슈로 인해 장래에 삭감되거나 개편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개인연금도 수익률에 따라 실제 수령액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부족분은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앞서 계산한 월 560만 원은 '이론상 최대' 수령액이고, 실질적으로는 안정적으로 400만 원을 꾸준히 받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 1) IRP와 연금저축펀드에 꾸준히 투자
- 현재 월 150만 원(남편 75만, 나 75만) 저축
- 세액공제 없이 투자하는 방식이지만, 복리 수익을 최우선으로 고려
- 연 5% 수익률 기준, 22년간 총 수령액 약 6.4억 확보 가능
💡 2) ISA 계좌로 3년 단위 투자 후 주택 구입
- 3년마다 5,000만 원 인출 → 중소도시 분양권 또는 소형 아파트 매입
- 은퇴 이후 임대수익 + 자산가치 상승분 확보 전략
💡 3) 고정비 점검 및 변동비 통제
- 월 75만 원 변동비 실험 → 최소한의 생활 구조 점검
- 은퇴 이후 생활비를 400만 원보다 더 줄일 수도 있는 준비
✔ 결론: 우리 부부는 400만 원 가능한가?
"가능하다. 그러나 준비 없이는 불가능하다."
단순히 공적연금에 의존했다면 250만~300만 원 선이 한계였겠지만,
사적연금(연금저축·IRP), 주택연금, 임대수익 전략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하면 400만 원 이상도 가능합니다.
다만 중요한 건 지금부터 얼마나 꾸준히, 안정적으로 준비해나가느냐입니다.
우리 부부는 지금 40대 초반, 앞으로 준비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고, 매달 투자할 수 있는 자금도 확보된 상황입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은퇴 후 삶의 질은 전혀 달라질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노후는 멀고도 가까운 미래입니다.
언젠가는 닥칠 그날을 막연하게 걱정만 할 것인지,
구체적인 숫자와 전략으로 대비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꼭 한번,
"나의 노후,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앞으로도 저희 부부의 실제 연금 준비 과정을 계속 공유할 예정이니 구독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필요하시면 연금저축 수익률 시뮬레이션도 함께 해드릴게요!
'노후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금저축펀드를 활용한 전략적 자산 증식: 세액공제 없이 3년간 5,400만 원 만들기 (2) | 2025.06.12 |
---|---|
우리 부부의 노후 준비,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1) | 2025.06.10 |
은퇴 후 삶의 질을 결정짓는 경제적 자유 (8) | 2025.06.03 |
나이대별 노후준비 전략 (3) | 2025.06.03 |
공적연금만으로 충분할까?사적연금의 중요성을 진짜 쉽게 알려줄게 (2) | 2025.06.01 |
노후 파산의 현실과 사례– 내일이 두려운 인생 후반전 (2) | 2025.06.01 |
100세 시대, 은퇴 후 28년을 준비하는 법 (5) | 2025.05.31 |
노후준비, 왜 지금 시작해야 할까? (1) | 2025.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