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까지 살아가는 100세 시대, 62세 은퇴 후 28년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국민연금, 연금저축, IRP까지 초보자도 알기 쉽게 설명한 현실적인 노후준비 가이드입니다.
1. 은퇴는 시작일 뿐, 인생의 4분의 1이 남아있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는 말을 자주 들어. 나도 처음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생각해보면 진짜 놀라운 일이야. 평균수명이 90세라면, 62세에 은퇴한다고 해도 그 이후로 28년이나 남는다는 뜻이잖아? 28년은 절대 짧은 시간이 아니야. 대학 졸업하고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돌이켜보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봐. 그만큼의 시간이 은퇴 후에도 다시 펼쳐지는 거야.
하지만 큰 차이점이 있어. 지금까지는 월급이라는 ‘현금흐름’이 있었잖아. 매달 들어오는 돈이 있어서 생활비도 쓰고, 저축도 하고, 여행도 가고 그랬지. 그런데 은퇴 후에는 더 이상 월급이 없다는 거야. 게다가 체력도 떨어지고, 의료비도 점점 늘어나. 그러니까 ‘은퇴는 쉬는 시기’가 아니라, 계획 없이는 위기가 될 수 있는 시기인 거야.
그래서 지금부터 우리가 할 일은 하나야.
28년이라는 은퇴 후의 긴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지,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
2. 매달 얼마가 필요한 걸까? 생활비부터 계산해보자
자, 그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뭐냐면 **‘내가 은퇴 후에 매달 얼마나 필요한가’**를 계산해보는 거야. 이게 생각보다 어려울 수도 있는데, 하나하나 단순하게 풀어보면 괜찮아.
- 기본 생활비: 주거비, 식비, 공과금, 통신비 등
- 건강관리: 보험료, 병원비, 약값 등
- 여가생활: 여행, 취미활동, 교통비 등
- 예비비: 갑작스러운 지출 대비
보통 은퇴 후 부부 기준 최소 생활비는 월 200만 원, 여유롭게 살려면 월 300~350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해. 만약 혼자라면 이보다 조금 적을 수 있지만, 의료비나 돌발비용은 더 커질 수도 있어. 그러니까 월 평균 250만 원 정도로 잡아보자.
그럼 250만 원 × 12개월 × 28년 = 약 8억 4천만 원이야.
이 숫자를 보면 숨이 턱 막힐 수 있어. ‘도대체 어떻게 이걸 준비해?’ 싶기도 하지. 나도 그랬어. 근데 다행히 이걸 하루아침에 준비해야 하는 건 아니야. 중요한 건 지금부터 계획을 세우고, 조금씩 채워가는 것이야.
3.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해, 사적연금이 꼭 필요하다
‘국민연금 있잖아?’ 라고 생각할 수 있어. 맞아, 국민연금은 기본적인 노후 소득을 보장해주는 중요한 제도야. 근데 안타깝게도 이걸로는 부족해. 현재 국민연금 수령액은 평균적으로 월 60~80만 원 수준이야. 오래 가입하고 많이 납부한 사람도 월 150만 원이 한계인 경우가 많아.
그래서 필요한 게 바로 사적연금이야. 쉽게 말하면, 스스로 준비하는 연금이지. 대표적으로는 연금저축펀드와 **IRP(개인형퇴직연금)**가 있어. 이 상품들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게 아니라, 투자 수익도 얻을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 준비하기 좋아. 게다가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서 절세 효과까지 있지.
예를 들어, 연금저축펀드에 연간 400만 원을 넣으면, 최대 66만 원까지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어. 이건 곧 투자수익 외에도 16.5% 수익을 확정적으로 얻는 셈이지. 이런 제도를 잘 활용하면, 노후 자금 준비가 훨씬 쉬워져.
그리고 이 연금들은 60세 이후부터 연금 형태로 수령 가능하니까, 월급이 끊긴 시점에 소득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줘. 결국 사적연금은 은퇴 후 28년 동안 매달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핵심 수단인 거야.
4. 복리의 마법,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하다
노후 준비에서 진짜 중요한 건 얼마를 넣느냐보다 언제 시작하느냐야. 왜냐면 돈이 돈을 버는 구조, 바로 복리 효과 때문이야. 복리는 시간이 길수록 더 강력해지거든.
예를 들어, 지금 35세인 사람이 매달 30만 원씩 연금저축에 넣는다고 해보자. 연평균 수익률 5%만 가정해도, 30년 후에는 약 2억 5천만 원까지 모일 수 있어. 반면 50세에 시작하면? 같은 금액을 넣어도 60세까지 10년 동안은 7~8천만 원 수준밖에 안 돼. 차이가 어마어마하지?
이런 이유 때문에 “지금은 돈이 별로 없어서…”라고 망설일 필요가 없어. 적은 돈이라도 지금 시작하는 게 훨씬 낫다는 거야. 그리고 자동이체로 매달 꾸준히 넣어두면, 알아서 돈이 자라고 있단 생각에 마음이 든든해지기도 해.
요즘은 스마트폰으로도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쉽게 만들 수 있고, ETF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니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지금의 선택이 28년 후 나를 웃게 해줄 거야.
5. 은퇴 후 28년을 위한 나만의 전략 세우기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은 단 하나야.
나만의 노후 전략을 세우는 것.
막연하게 “열심히 모아야지”가 아니라, 아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거야.
- 목표: 62세 은퇴 후 90세까지 총 28년
- 매달 필요한 금액: 평균 250만 원
- 총 필요 자산: 약 8억 4천만 원
- 국민연금으로 커버되는 금액: 월 100만 원 → 28년 = 약 3억
- 부족한 금액: 약 5억 4천만 원
- 이를 채우기 위한 방법: 연금저축 + IRP + 예적금 + 투자 자산 혼합
이렇게 틀을 잡고 나면, 어떻게 얼마씩 모아야 할지도 감이 잡히고 훨씬 현실적으로 느껴질 거야.
그리고 이건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야.
은퇴 후 28년을 나답게, 내 삶을 지키며 살기 위한 준비야.
누구의 도움 없이도, 내가 나를 돌볼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만드는 거지.
지금은 작은 한 걸음 같아 보여도, 이걸 쌓다 보면 분명히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나에게 “정말 잘했어”라고 말하게 될 거야.
마무리하며
100세 시대는 이제 상상이 아니야. 우리 모두가 겪게 될 현실이야. 62세에 은퇴한다면, 그 이후의 28년은 정말 길고 중요한 시간이지. 그렇기 때문에 노후준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야.
지금부터 연금저축 하나라도 시작해보자. 세액공제 혜택도 받고, 투자도 경험하고,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불안을 조금씩 덜어내는 연습이 될 거야.
가장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이, 사실은 가장 빠른 시작점이야. 오늘 한 번 노후계산기 돌려보고, 내가 원하는 노후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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