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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형 IRP, 수익률에 따라 얼마나 차이 날까?

19년간 IRP에 매년 300만 원씩 불입하면, 수익률 5%와 10% 사이에 자산은 얼마나 차이 날까요? 실제 계산 결과와 함께, 수익률별 전략적 접근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DC형 IRP, 수익률에 따라 얼마나 차이 날까?

💼 DC형 IRP, 수익률에 따라 얼마나 차이 날까?

노후 준비는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을 넘어, 어떻게 불릴 수 있는가가 핵심입니다. 특히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은 납입자가 운용을 잘하면 기대 이상의 자산을 만들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퇴직할 때 받을 수 있는 연금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남편이 현재 납입 중인 **DC형 IRP(연 300만 원, 연 3% 증가)**를 기준으로, 연 수익률 5%부터 10%까지 운용했을 때 19년 후 자산이 얼마나 불어나는지를 구체적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 기본 조건 정리

  • 시작 연도: 2025년
  • 납입 기간: 19년 (2025~2043년)
  • 첫 해 납입액: 300만 원
  • 매년 납입액 증가율: 3%
  • 운용 수익률: 5%, 6%, 7%, 8%, 9%, 10% 가정

즉, 매년 납입액은 300만 원에서 시작해 매년 3%씩 증가하며, 각 해마다의 잔액은 정해진 수익률로 복리 운용된다고 가정했습니다.

이제 수익률별로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 1. 연 수익률 5% 시: 약 9,712만 원

가장 보수적인 5% 수익률을 기준으로 했을 때, 19년 동안 불어나는 총 자산은 약 9,712만 원입니다.

이는 매년 조금씩 늘어난 납입금(총 납입금 약 7,370만 원)에 대해 복리로 5%씩 운용된 결과입니다.

💬 의미: 물가 상승률(23%)을 감안하면, 실질 수익률은 23% 수준입니다. 안정적인 채권형 상품이나 보수적인 ETF를 선택한다면 달성 가능한 수준이지만, 은퇴 후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어 보입니다. 자산을 방어하는 수준의 운용에 가깝습니다.


📈 2. 연 수익률 6% 시: 약 1억 81만 원

수익률이 단 1%포인트 오른 6%로 설정하면, 19년 뒤 자산은 약 1억 81만 원으로 껑충 뜁니다.

불과 1% 차이지만, 복리 효과 때문에 최종 자산은 약 1,4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 의미: 미국 시장 ETF(S&P500 등) 장기투자 시 기대 가능한 수익률 수준으로, 위험을 일정 부분 감수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자산을 늘릴 수 있는 전략입니다. 현실적인 목표치로 잡기에 적절하며, 노후 준비 자산의 코어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3. 연 수익률 7% 시: 약 1억 3,070만 원

7% 수익률은 본격적인 복리 효과가 체감되기 시작하는 지점입니다. 최종 자산은 1억 3,070만 원으로, 5% 기준 대비 무려 약 3,360만 원 증가한 결과입니다.

💬 의미: 장기적으로 미국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6.5~7%)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기술주 중심 ETF, 글로벌 분산 투자 등을 통해 달성할 수 있지만, 시장의 등락을 견디는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기대 수익이 큰 만큼 중간의 시장 하락에 흔들리지 않고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 4. 연 수익률 8% 시: 약 1억 4,363만 원

8% 수익률로 운용할 경우, 19년 후 자산은 1억 4,363만 원에 도달합니다. 이는 5% 대비 4,651만 원 차이로, 점점 수익률 차이가 누적되며 자산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의미: 리스크를 어느 정도 감수한 주식형 ETF 또는 고배당 자산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입니다. 단, 매년 일정 수익률을 유지한다는 보장은 없으므로 분산과 리밸런싱 전략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 5. 연 수익률 9% 시: 약 1억 5,767만 원

9% 수익률을 기록할 경우 자산은 1억 5,767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처음보다 불입액이 큰 것도 아닌데, 복리의 힘으로 차이는 계속 커져갑니다.

💬 의미: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펼칠 경우 가능한 수치입니다. 신흥국 ETF, 고위험 자산 등을 활용하거나, 적극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하락장의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시간이 충분히 남아있는 40~50대 초반에게 적합한 전략입니다.


📈 6. 연 수익률 10% 시: 약 1억 7,285만 원

마지막으로, 수익률 10%로 운용한다면 최종 자산은 무려 1억 7,285만 원까지 증가합니다. 5% 수익률과 비교하면 무려 8,00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벌어지게 됩니다.

💬 의미: 이 정도 수익률은 일반적인 ETF나 펀드로는 어려울 수 있으며, 종목 직접투자나 급등주, 고위험 파생상품 등을 활용해야 가능한 수치입니다. 성공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일부 소액으로 도전하거나, 시장이 과도하게 하락한 시점에서의 투자 기회를 활용해야 합니다.


📊 수익률별 결과 요약

연 수익률19년 후 자산
5% 9,712만 원
6% 1억 81만 원
7% 1억 3,070만 원
8% 1억 4,363만 원
9% 1억 5,767만 원
10% 1억 7,285만 원
 

위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같은 금액을 같은 기간 불입하더라도 수익률이 1% 오를 때마다 최종 자산은 수천만 원씩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이게 바로 '복리의 마법'이며, 장기 투자에 있어 수익률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 결론: 수익률 목표를 정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자

단순히 "더 높은 수익률"이 정답은 아닙니다. 본인의 위험 감내 수준, 투자 경험,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목표 수익률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안정적인 5%: 채권형, 인컴 중심 포트폴리오
  • 중간 정도 6~7%: ETF 중심의 장기 투자
  • 공격적인 8% 이상: 글로벌 테마, 기술주, 타이밍 전략 병행

남편의 DC형 IRP는 노후 자산의 한 축이기 때문에,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산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본인의 투자 성향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